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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IT 장비株↓

이명철 기자I 2017.04.21 15:52:39

외국인·기금 순매수에도 투신 등 ‘팔자’
반도체 등 약세…안철수 테마株 안랩↓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주요 업종인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장비 업체 주가가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는 등 수급 측면에서도 불안한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 0.84포인트 내린 634.9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 전환한 후 약보합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5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다만 금액 자체는 규모가 크지 않다. 기관은 129억원을 팔아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했다. 기금은 1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투신 139억원, 증권 89억원, 사모펀 25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는 1.13% 내려 전체 업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류, 운송, 금속, 인터넷, 반도체, 금융, 화학 등도 평균 하락폭을 웃돌았다. 이와는 달리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는 각각 1.57%, 1.22% 상승했다.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대주주인 안랩(053800)이 10% 이상 급락했다. AP시스템(265520) 솔브레인(036830) 인터플렉스(051370) 리노공업(058470) 파트론(09170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 IT기업 주가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씨젠(096530) 더블유게임즈(192080) 동국제약(086450) 컴투스(078340) 등 바이오·엔터테인먼트 업체 주가도 내렸다. 반면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에 나선 휴젤(145020)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CJ E&M(130960) 디오(039840) 파라다이스(034230) 에이치앨비 케어젠(214370) 등도 올랐다.

개별종목 중에선 양자암호 관련 기술 개발 추진 소식이 전해진 드림시큐리티(203650), 구글과 함께 영상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나선 넥스트리밍(139670), 갤럭시S8 부품 공급 기대감이 반영된 이엘케이(094190), 대규모 자사주 취득을 알린 아세아텍(050860), 인도 주정부에 제품 공급을 합의한 인프라웨어(041020) 등이 크게 올랐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아바코(083930) 등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9364만주, 거래대금 3조1668억원으로 집계됐다. 491개 종목은 오르고 606개는 떨어졌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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