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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부회장 “감옥은 내가 간다”…집단휴진 참여 독려

이재은 기자I 2024.06.10 18:38:05

의협, 18일 전면휴진·총궐기 대회 개최 선언
정부, 의협 관련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검토
“진료 거부는 국민, 환자 생명권 위협 행동”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용언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의협 회원들을 향해 “감옥은 제가 간다”며 집단 휴진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옥은 제가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집단 휴진 참여를 독려했다. (사진=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SNS 갈무리)
박 부회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은 뒤 “여러분은 쪽팔린 선배가 되지만 마십시오. 18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의협이 전날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회 개최를 선언한 것에 참여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시 의협은 “가장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투쟁의 그 서막을 알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진료 거부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으로 정부는 집단 진료 거부에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집단 진료거부가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따른 것인지 등을 포함해 휴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 뒤 시군 단위로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도 내리고, 명령 불이행시 행정처분 및 처벌 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협이 불법 집단행동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의사 집단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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