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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3.716%, 3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3.666%에 최종 호가됐다.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 상승폭이 더 컸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2.8bp, 3.6bp 오른 3.704%, 3.762%에 호가됐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3.670%, 3.628%로 3.5bp, 3.1bp 올랐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사흘 만에 상승 전환이지만 나머지는 무려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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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세를 보이던 30년물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10년물 금리가 더 많이 오른 탓에 30년물-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13.4bp로 역전폭이 전 거래일(12.9bp)보다 더 확대됐다. 그나마 30년물-3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3.8bp로 전 거래일(-4.7bp)보다는 축소된 모습이다.
이날 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 3년 선물은 9틱 하락한 103.71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국고 10년 선물은 47틱 하락한 110.11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하락 전환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고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순매수했다. 3년 선물은 5600계약 이상, 10년은 637계약 매수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국고 선물을 매도했다.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은 국고 3년 선물을 1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투신은 10년 선물에 대해서도 매도세를 보였다. 은행만 10년 선물을 26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힌트가 없었던 상황이지만 시장에선 내년 5월 금리 인하 전망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다소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으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올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재돌파하는 등 외환시장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채권시장은 FOMC회의를 계기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지만 외환시장만큼 FOMC 의사록에 민감한 모습은 아니었다.
시장에선 미국의 11월 경제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현재와 같은 소폭 조정 흐름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정장을 빌미로 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국채 금리는 현 수준에서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연말까지 매수세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현 수준과 같은 거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협상을 완료하는 등 중동 불안이 완화되는 모습이었으나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국제유가 흐름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을 중심으로 배럴당 7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영향이 제한됐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3.830%, 4.310%로 변화가 없었다. 11월 1일 이후 계속 같은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