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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 9%대 예상…작년과 비슷

정병묵 기자I 2019.01.31 11:21:40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오피스 시장 동향 발표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은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8.7%~9.0%를 나타낼 것이며 4분기에는 9.6%~9.9%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8.7%)보다 1%포인트가량 오르지만 2018년 연중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서울 내 오피스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 전역에서 약 78만㎡의 오피스가 공급 예정인데 최근 2년간 공급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부 지역별로는 올해 강남 12만㎡, 도심 20만㎡, 기타 45만㎡가 공급 예정이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보다 강서구 마곡 등 기타권역의 공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곡지구는 신축 사옥의 경우 건축주가 대부분 사용하게 되나 분양형 임대 오피스의는 개별 소유주가 임대하는 방식이라 준공 후 일정 기간 동안은 공실 발생이 불가피하다.

강남권역의 경우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하는 주요 오피스 밀집지역이 아닌 비역세권의 이면도로 등의 공급이 많아 공급되는 지역의 공실 증가 우려가 있다. 한편 도심권역은 작년 하반기 이후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올 상반기까지는 공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알투코리아 측은 “오피스 임대시장은 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새로운 기업이 얼마나 생기고 없어지는지에 따라, 기존 기업이 부서나 인원을 늘리거나 줄이고 재배치하는지에 따라 공실률이 오르내린다”며 “올해는 공급량이 예년과 유사하기 때문에 공실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 공급 예정 물량.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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