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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금융기관 기업인 재도전 적극 지원

박철근 기자I 2016.04.19 15:00:00

미래부·중기청·6개 금융기관 재도전 공동협력 업무협약
개그맨 윤정수, 재도전 홍보대사 위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기업인의 재도전을 적극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은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과 함께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청은 “이번 협약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재도전 지원사업에 민간 금융기관들이 동참하는 것”이라며 “실패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실패에 대한 관용과 배려, 재도전 분위기 확산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협약은 연대보증, 신용불량의 주홍글씨로 실패기업인들에게 가장 보수적이였던 민간 금융기관들이 재기기업인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은 TV 방송제작·방영 등을 통해서 연중·상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공모를 통해 혁신적 실패 및 재도전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보급해 창업성공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도전의 날 행사’, 한국판 ‘패일콘’(Failcon)인 국제 실패컨퍼런스와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및 재도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갈 예정이다.

패일콘은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컨퍼런스로 자신의 실패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현재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전세계 6개 대륙과 15개 도시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최근 왕성한 방송활동을 통해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그맨 윤정수 씨를 재도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윤 씨는 “사업실패와 연대보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실패와 재도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실패기업인들이 굴하지 않고 재도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재도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창업이 수출과 고용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수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고급기술 인재들이 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융자가 아닌 투자를 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사업실패로 인한 신용불량자 발생을 막아 재도전을 쉽게 해야 한다”며 “창업기업의 위기관리교육을 강화해 생존율을 높이고 실패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하고 좀 더 쉽게 재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재도전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3월에 진행된 ‘재도전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대상에는 제세환(국민대 4학년) 씨의 ‘작은 실패는 자신을 바꾸고 큰 실패는 세상을 바꾼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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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중소기업청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기업인의 재도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헸다. 사진 왼쪽부터 백인균 산업은행 실장, 신덕용 수출입은행 부행장, 최종구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이광구 우리은행장, 개그맨 윤정수 씨,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이상진 기업은행 부행장. 사진= 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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