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건설업에 이어 대규모 손실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하락했던 조선주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근차근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업황이 바닥을 지나며 조선사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직 실적 개선세를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수 시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조선사들의 주가는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현대중공업(009540)은 8%가 올랐고, 삼성중공업(010140)도 12%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9% 올랐으며 현대미포조선은 18% 급등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꾸준히 내리막길을 타며 연일 신저가 행진을 계속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증권가는 조선업이 실적과 수주 모두 저점을 지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주가도 바닥을 치고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선사들은 2분기 실적 부진 외에도 해양플랜트 발주 급감에 따른 발주 감소까지 겹쳐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실적과 수주가 바닥을 지남에 따라 앞으로는 실적 개선과 수주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며 조선사들의 수주도 회복되리라는 기대가 크다.
조선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배로 역사적 최저치 수준에 도달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실적과 수주 회복세를 보고 매수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3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낸 현대중공업만 해도 실적 개선 속도와 폭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저수익 사업의 완공이 2017년부터 시작돼 사이클이 길고 여전히 해양 수주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주가 상승이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으려면 상선 수주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종목별 투자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빨리 바닥을 확인하고 발주 재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타 조선사 대비 내년까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불리한 수주 조건에서 점차 탈피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개선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그 폭과 속도가 제한적이라 빠른 개선을 위해서는 선가가 오르고 수주가 증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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