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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서대문구 “반려식물로 홀몸어르신 외로움 달래요”

김기덕 기자I 2021.04.22 15:42:18

서대문구, 홀몸노인 50명에게 ‘반려식물’ 기증
공기정화, 신체활동, 정서안정 등 효과 기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최근 관내 홀몸노인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또 하나의 가족, 반려식물 키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물과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스파티필름, 꽃기린, 아레카야자, 제라늄, 고무나무, 크로톤 등 반려식물 50개는 마봄협의체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연희동 마봄협의체는 원예치료교실과 치매예방교실, 맞춤형 가훈 전달, 낙상사고 예방 물품 전달, 취약계층을 위한 목욕쿠폰과 침대 전달, 현관 방충망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다.

협의체 위원과 복지동장,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가 각 홀몸노인 가정에 방문해 화분을 전달하고 환절기 건강관리법도 안내했다. 화분에는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동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의 연락처를 붙여 놓아 위급상황 시 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식물을 기르는 데에는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고 일정 기간 집을 비울 수도 있으며 공기정화와 신체활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협의체는 건강이 좋지 않는 홀몸노인에게는 기존의 ‘나눔가게 죽 전달 사업’과 ‘보건소의 균형영양식 전달 사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연희동 마봄협의체 관계자들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할 반려식물을 손질하고 있다.(사진=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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