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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성공…정상궤도 진입 및 정상 작동

이연호 기자I 2018.12.04 14:00:48

우주폭풍과 별빛 관측…5일엔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 발사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 오전 3시 34분께(현지 기준 3일 오전 10시 34분께)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미국 반덴버그(Vandenberg) 공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사진=과기정통부.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80분 뒤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Svalbard)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고 첫 교신 후 약 100분 뒤에 두 번째 교신에도 성공했다.

발사 후 6시간 31분 뒤인 4일 오전 10시 5분(한국 시각)에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을 통해 위성이 고도 575km의 정상궤도에 진입해 태양 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졌다. 배터리 전압 및 내부 온도 등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앞으로 약 3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정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약 2년간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과 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하고 은하 속 별들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에 활용될 영상자료를 국내 관련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 대학 및 산업체가 개발한 7개 핵심기술에 대해 우주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향후 우주기술 국산화 및 자립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와 함께 발사한 위성 중에는 ‘2015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서울대학교와 한국항공대학교의 초소형위성인 ‘큐브위성’ 3기가 포함됐다. 이번 큐브위성은 관심지역 탐사, 이중주파수 GPS 수신기 검증, 성층권 이상 고층 대기의 방전현상 관측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성공은 지난 6년여 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를 비롯한 산·학·연 연구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첨단 소형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우주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제고하고 국내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 오전 5시 40분께(현지 기준 4일 오후 5시 40분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는 기상관측 위성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 2A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 2A호는 동경 128.2도, 고도 3만6000㎞에 머물며 한반도 주변과 우주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 관측 탑재체를 보유한 천리안 2A호는 1호에 비하면 해상도는 4배 향상됐으며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속도로 지상에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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