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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는 계엄 선포 3시간 30여분 전인 지난 3일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을 만난 장소다. 당시 윤 대통령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게 비상계엄 선포 방안이 담긴 A4 용지 한 장짜리 지령문을 전달했다. 조 청장은 A4용지를 받았지만 자신의 공관에서 이를 찢어 버렸다고 특수단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삼청동 안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지난 4일 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등과 함께 만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