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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 논술·면접 일주일 연기…대체 시험장 마련”(2보)

신하영 기자I 2017.11.16 14:26:34

박춘란 차관 “주말 시행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연기”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한 15일 오후 수능 시험장으로 예정된 강원 춘천시 한 고등학교 시험실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한 데 이어 대입일정 조정 등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연기에 따라 대입전형 일정도 조정하도록 하겠다”며 “금주 주말부터 시행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관은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과 협의하여 수능시험에 응시한 군인, 수형자들이 연기된 시험에 문제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고3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 내 인근지역의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은 물론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로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재수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입시학원, 기숙형 학원에 대해서도 학원총연합회를 통해 수능 연기에 따라 학원을 연장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어 박 차관은 “포항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하였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리적 치유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지역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수능시험에 대해선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연장하고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문답지 보관소에 상시근무인원을 증원하고 주변 순찰 역시 강화하도록 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존 시험장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여 수험생의 배치와 수송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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