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손민영 조선대 학생연구원은 이같이 큐브위성 개발 과정에서 느꼈던 소회를 털어 놓았다. 이날 박완주 과방위 위원의 질의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손 학생연구원은 “국산화율 52%를 목표로 큐브위성을 개발해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며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은 못했지만 위성이 무사히 개발돼 궤도 진입에 성공하고, 신호 수신까지 이뤄내며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손 학생연구원은 학생연구원을 대표해 인공위성 환경시험 비용 등에서는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위성의 내구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환경시험 비용이 3000만원에서 6억원 수준에 이르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중소기업과 달리 대학은 바우처사업 등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비용이 현실적인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완주 위원은 “우주환경시험센터에서 일부 시간을 대학 등에 활용하면 위성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주 분야에서 이러한 연구시설을 개선하고, 학생연구원의 처우를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여야 의원들도 질의에서 인력양성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인력양성이 중요할텐데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인력을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우주 개발에 힘을 얻어 뛰어들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국산화를 하려다보면 시험, 제작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국내 산업에 뛰어들어 국산화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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