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과 몽골의 산림협력사업으로 진행된 사막화 방지사업이 각종 평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산림청은 몽골 사막화방지 사업에 대해 외부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평가 항목인 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및 영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한-몽 양자산림협력 사업은 매년 황사의 주된 발원지로 지목되는 고비사막 등에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을 실시,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사막화·황사방지를 위한 그린벨트 조성계획(2005~2035년)’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1단계 사업은 2007년 시작됐으며, 2016년까지 3046㏊ 사막화방지 조림를 실시했다.
2단계 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로 조림지 이관 및 울란바타르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해 한국과 몽골 양자 협력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해온 1단계 그린벨트 조림사업과 2단계 조림지 이관 및 도시숲 조성사업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현지방문 조사 대신에 수혜기관 및 사업관계자에 대한 설문조사 및 자문조사로 수행했으며, 문헌조사 및 사업계획서, 사업 결과보고서, 관련 통계자료 분석 등으로 보완했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에서 권장해 채택하고 있는 5대 영역(적절성, 효율성, 효과성, 영향력,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국무조정실의 국제개발협력 사업평가 등급제 시행지침 등을 고려해 자체 평가 방법을 구성·평가했다.
그 결과,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환 산림청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이번 평가 결과는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사막화방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수원국의 산림정책에도 큰 영향을 준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몽골은 신북방 정책의 주요 국가로서 3단계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산림복원은 물론 혼농, 민간 동반관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