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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강호인·해수장관 김영석..靑외교수석 김규현(상보)

이준기 기자I 2015.10.19 16:50:24

정치인 출신 장관 신호탄..KF-X 사업 실패 문책론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김 차장의 후임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내년 총선 4월 출마를 선언한 유일호 국토부·유기준 해수부 장관에 대한 교체 인사와 청와대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두 장관의 교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복지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한 순차 개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이, 교육부 차관에는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외교부 1차관에는 임성남 주영국 대사가, 국방부 차관에는 황인무 전 육군참모차장이,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이, 해수부 차관에는 윤학배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사의를 표명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선임됐다. 주 수석과 국방부 차관의 교체 인사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의 핵심기술 이전이 무산된 것에 대한 문책론으로 풀이된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다.

김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개혁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예산, 공공정책 등의 요직을 거친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공직경험과 거시적 안목으로 주거정책 등 현안을 푸는 데 적임자”라며 “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역임하고 해수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갖췄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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