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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F 2015]"창업교육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

장영은 기자I 2015.06.10 16:02:01

이광근 교수, 창업지원 문제점으로 '교육의 부재' 지적

이광근 동국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리-챌린지(Re-Challenge); 백년을 내다보는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린 제6회 세계전략포럼(WSF) 특별세션2에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 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장영은 김인경 기자] 국내 창업지원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대로 된 창업교육의 부재’가 지적됐다.

이광근 동국대학교 창업지원센터장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특별대담에서 “창업지원은 에듀케이션(교육), 인큐베이션(육성), 인베스트먼트(투자)가 따라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선 에듀케이션이 가장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내 창업교육의 문제점으로 체계화되지 못한 창업교육과 전문가 부재를 꼽았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창업 교육·기업가 정신 교육이 유치원부터 시작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차근차근 이어진다”며 “우리나라는 대학에 들어가서야 정부 정책·지원책을 받다보니 대학생들이 하이테크적이고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보다는 생각하기 쉬운 외식이나 배달 등으로만 치우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해 부족도 교육의 부재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기업가 정신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새로운 가치는 고용과 매출을 가져와 국익에 이바지한다”며 “가정에서부터 교육지침 등을 제대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창업 전문가의 부재를 국내 창업 교육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창업 교육이 대학 교수에게 다 맡겨져 있다”며 “(교수는)대학 교육하기도 벅차고, 전 주기적 교육을 담당할 역량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을 받는 사람과 하는 사람이 제대로 매칭돼야 창업교육이 전문화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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