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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4Q 최대 분기 실적…OLED 수주 ‘급증’

박형수 기자I 2017.02.09 13:08:0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디에스티로봇(090710)이 지난해 4분기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수주가 급증한 덕분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9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77%, 43.65%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OLED 설비 관련 수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며 “올해에도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 11월 7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2월에는 86억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사상 최대 수주를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6.08% 늘어난 450억94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4222만원을 기록하며 6.7% 증가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주를 늘려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3분기 디에스티로봇은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으며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기도 했으나 분쟁을 해결하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만들었다. 디에스티로봇 최대주주는 지난달 책임경영과 경영권 강화 차원에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디에스티로봇이 매출액 797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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