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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세리 CEO는 “아직은 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모든 사람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레드 웹 버전 출시 계획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WSJ에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지만, 이번 주 초 스레드 웹 버전이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스레드 웹 버전은 사용자들이 그동안 가장 원했던 기능이었다며, 스레드에 대한 사용자 감소 이후에 X와 대결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샘 샐리바 전 인스타그램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는 “스레드의 웹 버전 서비스가 X와의 경쟁에서 메타에 중대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메타가 웹 버전을 통해 스레드의 도달 범위를 확대하고 더 나은 자료 수집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가 지난 7월 초 스레드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달성하면서 돌풍을 끌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몇 주간 사용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데이터 분석업체인 시밀러웹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스레드 이용 시간은 출시 한 달이 지나면서 85% 넘게 감소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도 출시 직후에는 전 세계에서 5000만명 정도였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1000만명 이하 수준까지 줄었다.
반면 X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대략 3억6370만명 수준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
이처럼 초반 돌풍과 달리 스레드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새로운 기능 탑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지난 4일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앞으로 몇 주 내에 향상된 검색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새 기능 출시를 예고했다. 메타는 스레드 출시 이후에 누가 자신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쉽게 갈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이용자들이 팔로잉 중인 계정의 게시물을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한편, 메타의 스레드는 머스크 CEO가 라이벌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한 직후 저커버그 CEO의 결단으로 60명도 되지 않는 소수정예팀을 꾸려 속도전으로 7개월 만에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