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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보좌관 "北, 세계로 재진입하려면 핵 포기해야"

김혜미 기자I 2020.05.25 15:28:46

24일 CBS뉴스 인터뷰.."김정은 등장 의미, 지켜봐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언급했다.

24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CBS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어떤 신호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분쟁을 피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뛰어난 개인적 외교에 관여해왔다”며 “우리는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고 김 위원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노동장 중앙 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전세계에 다시 진입하고 싶다면, 또 그들이 훌륭한 경제(great economy)로 가길 원한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지도 하에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 억제력 강화 및 무력기구 편제를 개편하는 군 편성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북전문가들은 실제 북한의 핵 관련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대미압박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25일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은 지난해 당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도 언급된 바 있으며 이번 중앙군사위에서 재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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