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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뉴타운 6구역, 종교시설 대신 아파트 1개동 더 짓는다

경계영 기자I 2018.12.06 15:25:16

종교용지 소유자와 협의로 부지 추가 확보
924→1163가구로 증가…내년 하반기께 착공

재정비촉진계획이 바뀌기 전 상계뉴타운6구역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노원구 내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인 상계뉴타운에서 두 번째로 속도가 빠른 6구역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거듭난다. 종교시설 대신 아파트 1개 동을 더 짓기로 하면서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말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상계6재정비촉진구역(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당초 종교용지로 계획된 224·408㎡ 두 곳을 폐지하고 아파트를 9개 동에서 10개 동으로 늘린다. 종교용지 소유자와 조합 측이 협의한 끝에 조합이 종교용지를 주택 부지로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가구 수도 924가구에서 1163가구로 239가구 증가한다. 가구 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부채납 형태로 체육시설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상계뉴타운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상계역 사이 47만㎡여 크기의 주거지로 2005년 3차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해 4구역이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로 이미 일반 분양까지 마쳤다. 당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368가구 모집에 2632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5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음 분양 타자로 점쳐졌던 6구역은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6구역은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마쳐 이주·철거를 대부분 마친 상황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노원구 관계자는 “착공하려면 도면이 필요한데 사업 대상 부지 면적이 바뀌면서 도면을 새로 정비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인가 받아야 한다”며 “변경된 사업시행계획으로 착공하기까지 6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계뉴타운 가운데 다른 구역의 경우 아직 4·6구역 속도를 따라오진 못하는 상황이다. 3구역은 2014년 구역 해제됐으며 1·2·5구역은 사업시행인가도 아직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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