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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관세 환급금 추징으로 3분기 이익 감소" 정정공시

김보경 기자I 2013.11.14 18:20:5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관세 환급금 추징금 납부로 지난달 2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대폭 수정해 정정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정정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은 3826억억원에서 316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3729억원에서 3022억원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증감률도 영업이익은 56.7% 감소에서 64.2%로 감소로 변경됐고, 당기순이익은 26.9% 감소에서 40.7% 감소로 정정됐다.

SK이노베이션이 이처럼 실적을 조정한 이유는 관세청이 관세 부당환급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서 가공해 다시 수출하게 되는데 수입하는 원유의 유종에 따라 다른 관세율을 모두 같은 것으로 신고해서 수출시 부당하게 많은 관세를 돌려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관세청은 부당하게 환급받은 금액을 추징하고 과징금도 부과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외에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를 통해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유종이 단일해 이번 추징 대상에서 제외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징금 부과 소식을 접해 실적을 정정했다”며 “관세환급 추징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산치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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