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7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추위가 지난 18일 선정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은 내부 출신으로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법인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종룡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사장 등 3명이 포함됐다. 이렇게 총 8명의 후보군이 올랐으나, 본인 동의 과정에서 김병호 전 부회장은 지난 25일 후보직을 고사했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내부 출신인 이원덕 행장과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임추위측은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압축했다”면서 “4명의 후보에 대해 2월 1일 심층면접, 2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