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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과 관련해 수도권 역할론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오 시장은 “지자체장으로서 총선과 직결된 얘기를 하는게 조금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며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긴 어렵지만 제가 속한 정당인만큼 수도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되는게 바람직하고, 치열한 경쟁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통화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나 전 의원과)제가 만났을 때 조금 신중론을 폈고 (출마를)말렸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번엔 좀 쉬는게 어떠냐고 그런 권유를 사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이제 그 선택(불출마)을 하고 나서 저한테 전화해 ‘말씀해주신대로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래서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고 통화를 한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15일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16일 나 전 의원, 17일 안철수 의원 등 여당 전당대회 대표 출마가 거론되던 유력 3인방을 모두 만난 바 있다. 이 중 나 전 의원은 오 시장과의 만남 9일 뒤인 25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 8일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