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천 청약자 10명 중 7명 ‘서구’ 몰려, 왜?

김기덕 기자I 2019.02.11 12:20:00

작년 인천 분양시장 청약자 74%, 서구로 몰려
빠른 인구 증가… 검단ㆍ루원 등 택지개발지 인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인천 분양시장에서 서구가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택지지구 개발이 본격화로 주택 공급지 일대 교통·생활인프라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예비 청약자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에서 분양에 나선 9558가구(일반공급 기준)에 몰린 청약자는 총 6만1997명이었다. 이 중 인천 서구에서는 4458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4만610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인천 지역 전체 청약자의 10명 중 7명(약 74%)은 서구에 몰린 것이다.

이처럼 인천 서구에 청약자들이 집중된 것은 꾸준한 인구 증가와 굵직한 개발 사업과 관련이 높다. 올 1월 현재 인천 서구 인구는 55만1225명(외국인 포함)으로 대구 달서구(57만3413명)에 이어 전국 49개 광역 자치구 중 2위에 올라있다. 서구 지역 인구는 지난해 1만9500여명이 늘었다.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구 각지에서 조성 중인 부동산 사업도 인기가 높다. 실제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굵직한 택지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서구에서 현재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다. 이들 택지지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주택 공급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검단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역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올림픽대로까지 바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도 인천 서구에서는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AB16블록)’가 가장 주목 받고 있다. 검단신도시 내 첫 1군 브랜드아파트이자, 최대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인천서구 영어마을(GEC)까지 단지 옆에 있어 안전한 안심 도보 통학권을 갖추고 있다. 이어 5월에는 AA11블록에서 금성백조가 ‘예미지1차’를, 10월에는 우미건설이 A3-2블록에서 ‘우미린2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루원시티에서는 신영과 우미건설이 각각 3월과 9월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두 단지 모두 전 가구가 전용 84㎡이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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