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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 '제주 드림타워' 건축허가…다음달 착공

정수영 기자I 2015.08.24 17:33:36

동화투자개발·中 녹지그룹 공동개발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동화투자개발은 제주시가 지난 21일 ‘제주 드림타워’(조감도) 높이 38층 변경안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다음달 공사를 시작한다고 24일 전했다.

드림타워는 당초 56층(218m)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초고층 건물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동화투자개발은 지난해 말부터 층수를 18개층 낮추는 건축허가 변경계획을 추진해 왔다. 다만 연면적은 당초 허가받은 30만 6517㎡를 유지하기로 한 녹지그룹과의 계약에 따라 높이는 낮추되 면적은 유지하는 설계를 도입, 최종적으로 30만 2777㎡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 건물 높이는 169m로, 제주 롯데시티호텔보다 89m 더 높다. 56m 높이의 포디움 위에 호텔(776실)과 호텔레지던스(850실) 트윈타워가 올라서는 형태다. 전체 1626개 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65㎡ 이상인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지어진다.

드림타워는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뤼디)그룹이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동화투자개발은 녹지그룹에 사업부지(2만 3301㎡)를 1920억원에 매각했다. 동시에 동화투자개발이 소유·운영할 카지노호텔의 계약금으로 1000억원을 녹지그룹에 지급한다.

동화투자개발은 호텔 타워와 포디움에 위치한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식당가, 호텔부대시설 등 전체 연면적의 59.02%를 소유한다. 녹지그룹은 호텔레지던스 타워와 레지던스 부대시설 등 40.98%의 지분을 갖게 된다. 녹지그룹이 가져가는 호텔레지던스는 수익형 분양호텔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드림타워의 포디움 2층에는 영업장 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대형버스 35대 승·하차장을 마련, 5분 간격으로 리무진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포디움 3, 4층에는 쇼핑몰과 음식점이 들어선다. 호텔 최상층인 38층에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드림타워는 다음달 착공해 2018년 하반기 개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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