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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대기모드…환율, 5원내 좁은 횡보[외환마감]

이정윤 기자I 2024.02.21 16:17:14

2.9원 내린 1334.7원 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에 저가매수 등 결제 유입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000억원대 순매도
다음날 새벽 의사록 공개…방향성 없는 장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내내 5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다 1330원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환율은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보다 2.9원 내린 133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32~1338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저가 매수 등 결제가 유입되며 환율의 큰 폭 하락을 제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4.0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0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000억원대를 팔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새벽 4시께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과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별다른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3% 올라 예상치를 웃돌고, 전년 대비 수치도 2%대에 진입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3.1%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 5월에서 다시 6월로 후퇴했다. 이런 상황에 시장에선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방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7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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