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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취지에 대해서는 “기업인 조형물 사업은 울산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기업인을 기리고 젊은 세대에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다시금 각인시키려는 취지에서 검토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기업인 기념사업은 울산만이 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사회적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안타깝다”며 “일부 시민단체가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데, 시민단체에 허락받고 공론화를 거치는 것이 절차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시민 대의 기간인 울산시의회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며 “시민단체 의견도 시민의 목소리로 귀를 기울이겠지만, 마치 일부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전 시민을 대표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도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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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의 예상 높이는 30~40m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이 건립 대상 인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형태는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 형상이 조각된 러시모어산 국립공원 내 ‘큰 바위 얼굴’ 조각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예산 편성 시 울산시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울산상의 등은 “장기적으로 울산에 대한 연고의식을 되살려 기업 이탈을 막고 재투자를 유인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시의회에서 흉상 설계·제작·설치비 200억원이 삭감됐다가 부활되며 사업 추진이 예상됐지만 19일 시 차원의 발표로 흉상 건립은 철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