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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셀트리온헬스케어 여파…660선 초반 ‘털썩’

이명철 기자I 2018.12.11 15:49:12

회계감리 소식에 제약·바이오주 동반 약세
기관 매수세에도 외국인·개인 순매도로 수급 부담
남북 경협주 부진…‘짐 로저스’ 호재에 아난티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급락한 여파로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 수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0%(9.38포인트) 내린 661.01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장 유지 결정에 장 초반 제약·바이오업종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발 악재에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58억원어치를 팔아 수급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2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276억원, 연기금등 101억원, 보험 1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투신 94억원, 은행 14억원, 사모펀드 3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7.66%나 떨어졌다.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도 2~4% 내렸다. 오락문화는 2.96% 올랐다. 인터넷,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하루만 12% 가량 내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계열사 셀트리온제약(068760)도 8% 가까이 떨어졌다. 신라젠(2156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코미팜(041960) 휴젤(14502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도 3~5%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컴투스(078340)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짐 로저스를 사외사로 추진하려는 아난티(025980)는 26% 가량 급등했다. 에스티큐브(052020) 휴온스(243070) 카페24(0420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5%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지엔씨에너지(119850) 남화토건(091590) 이엑스티(226360) 푸른기술(094940) 특수건설(026150) 등 남북 경협주가 북한측 인사에 대한 제재 소식에 5% 이상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주식 배당을 결정한 다날(064260), 해외 공급계약을 맺은 쎄트렉아이(099320)는 7% 가량 크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5700만여주, 거래대금 약 3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328개 종목이 오르고 876개는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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