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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의 대표수산물 '주꾸미'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

박진환 기자I 2018.05.14 11:20:16

서산시, 가로림만 해역에 주꾸미 자연 산란장 조성

충남 서해안의 가로림만 해역에 주꾸미 자연 산란장이 조성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 수산자원인 주꾸미의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남 서산시는 주꾸미의 재생산 향상을 위해 주요 서식지인 가로림만 해역에 자연 산란장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주꾸미는 지역 어업인들의 주 어획 대상종인 동시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인기 어종으로 무분별한 남획에 따른 문제점이 계속돼 왔다.

일례로 주꾸미의 충남지역 생산량은 2010년 1431t에서 2015년 1069t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를 금어기로 정해 놓고, 어린 주꾸미 보호에 나섰다.

서산시도 주꾸미 생산량 회복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 1억원을 들여 자연 산란장을 조성했다.

주꾸미가 알을 낳고 번식하게 될 피뿔고둥 5만여개를 로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자연 산란장은 지역 어민과 함께 관리된다.

이후 오는 11월까지 시설물을 철거하고, 재활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세척·보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평수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자연 산란장 조성을 통해 주꾸미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수산 자원량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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