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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청년공천 30%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심판받은 정책의 책임자는 공천하지 말자고도 했지만 그 약속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며 “정치개혁을 약속했는데, 3인 이상 선거구는 오히려 줄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의 논란이라도 있던 후보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선거운동 전에 전체 국민께 정중히 사과해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해야 그나마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며 “국민께 철저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해 어렵게 입을 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들 모두 대선 패배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을 뼈까지 바꾸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온정주의를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겠다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등 17개 시·도지사 후보들이 참석했다. 송 후보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해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 후보도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론에 휩싸였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통합이 아닌 대결을 택했다”며 “TV를 차마 켜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며 “불의가 정의로 둔갑하고 거짓이 상식을 몰아내는 세상을 바로잡을 길, 그것은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