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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의 후유증? '횡문근 융해증' 원인·증상·치료법 살펴보니

박종민 기자I 2014.06.17 17:06:1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대전의 한 대학 군사계열 학과에서 선배에게 얼차려를 받은 학생 1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쯤 대전의 한 대학 군사계열 학과 2학년 학생회 간부 6명이 같은 과 1학년 학생 60여 명을 교내 한 주차장으로 불러 모아 군기를 잡았다. 구타나 폭행 등은 없었지만, 선배 학생들은 후배 학생들에게 1시간 10여분 동안 정신교육과 체력단련(PT) 체조 등 얼차려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 횡문근 융해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병원에 입원한 학생 12명은 팔과 다리 등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서울과 대전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0명은 ‘횡문근 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 융해증은 장시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무리하게 썼을 때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음주나 간질, 약물 부작용, 바이러스 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횡문근 융해증의 정확한 진단은 혈중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e kinase, 근육 활동시에 ATP 생성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 이하 CK) 수치로 확인한다. 근육 세포 속 물질인 CK의 정상 범위는 22~198 U/L인데 횡문근 융해증인 경우 정상치의 10배에서 200배 이상 증가한다.

수액을 지속적으로 투여해 마이오글로빈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혈중 칼륨 농도가 높게 나올 때는 부정맥 예방을 위해 심전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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