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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남편' 골퍼 안성현·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 구속 면해

이유림 기자I 2023.09.01 23:58:47

코인 상장 뒷돈 의혹으로 구속영장 청구
法 "범죄 혐의 다툴 여지 있고 주거 일정"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코인 상장 뒷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인 안성현(42) 씨가 모두 구속을 면했다.

상장을 도와준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씨가 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안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있다. 주거가 일정하고 수사 경과 및 수사에 임하는 태도, 사회적 유대 관계를 고려할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구속기소 된 사업가 강종현(41) 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약 50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강 씨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강 씨의 친구로 알려진 안 씨는 빗썸 상장을 돕겠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안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한차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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