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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휴에는 머무르세요"…호텔, 추석 패키지 '주목'

함지현 기자I 2020.09.14 15:23:35

롯데호텔, '휴·식·락' 패키지…추석 당일 특선 조식도
플라자 호텔 '글램핑 나이트' 명절 전후 이용 가능
"주기적 방역·관리로 안전한 휴식 제공"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비(사진=롯데호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가 ‘민족 대이동’으로 대표되던 명절 분위기마저 바꾸고 있다. 올 추석 연휴에는 ‘머무름’이 미덕이다. 이에 따라 주요 호텔에서는 연휴 전용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내에서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연휴 전용 패키지를 준비했다.

오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투숙 가능한 ‘휴(休), 식(食), 락(樂) 패키지’는 철저한 위생 관리로 대표되는 호텔 객실 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객실 1박, 조식(일품 메뉴) 2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드게임 2종과 최근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마스크 스트랩 2개를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한가위 특선 조식’을 준비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메인 타워 1박, 조식 2인과 더불어 한식당 무궁화,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중 한 곳에서 추석 특선 디너 2인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만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도 있다. 패키지 예약 시 발송되는 예약 확인 문자에 호텔을 알차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페이지가 함께 전달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안전하고 신나는 1박 2일을 보낼 수 있는 일정표, 드라이브 스루 메뉴 이용 방법, 한적한 한가위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 객실 내 TV를 활용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화상 통화할 수 있는 방법 등 비대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도 지난 7일부터 추석 연휴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추석 패키지’ 선보였다.

패키지를 이용 고객은 객실에서 1박을 하며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페스타 바이 민구,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 중 1곳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음날 오전 조식도 이용 가능하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쇠고기 채끝 등심구이, 팟타이와 대하, 마르게리타 피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게더링 메뉴를 제공한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는 페스타식 제철 해산물, 한우 숯불구이와 제철 채소, 오늘의 파스타 등으로 구성한 코스 요리를 준비한다.

한식을 선보이는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에서는 육회, 대게, 김치전, 채끝 등심 등 한식으로 코스 요리를 구성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아모레퍼시픽의 홈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의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제품도 선물로 제공한다. 홀리추얼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은 마치 앰플로 필링한 듯 반짝이는 피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위생과 안전을 위해 전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 체크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플라자 호텔 ‘글램핑 나이트 패키지’(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추석 전용 패키지는 아니지만 이 기간동안 호텔 내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은 10월 31일까지 안전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언택트 캠핑 감성을 접목한 ‘글램핑 나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도심 속에서 즐기는 안전 캠핑’을 콘셉트로 1+1 형태의 커넥트룸(연결 객실)을 활용했다. 하나의 객실에는 편안한 휴식을 위해 기존 침실을 유지하고, 연결된 다른 객실에는 아웃도어 편집숍 엘큐엘(LQL)의 최고급 캠핑 장비를 비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서울 도심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실내 수영장과 캠핑용품 랜덤 박스, 룸서비스 메뉴(시리얼 치킨)도 함께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귀성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머무르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주기적인 방역과 관리를 통해 안전한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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