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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7%↑…美 앱티브 '착시효과'

이소현 기자I 2020.04.23 14:07:39

자율주행 합작법인 앱티브에 1056억 현물 출자
일회성 매출 제외시 영업익 7582억..전년比 8.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분기 매출은 25조 3194억원, 영업이익은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4.7%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 증가는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을 비롯해 더 뉴 그랜저 출시로 대형차 판매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증가 등의 제품 믹스 개선 등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앱티브에 현금 출자(1056억원)가 포함되면서다. 이는 회계 처리상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해 기타 매출로 처리하고 영업이익에도 반영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27일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

이같은 일회성 기타 매출을 제외하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58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현대차 판매는 90만3371대로 분기 기준으로 1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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