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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약혼녀, 명문대 출신 '연극광'

차예지 기자I 2017.11.28 15:02:16
약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해리 왕자와 마크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영국 해리 왕자(33)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36)이 약혼을 공식 발표하자 마클의 모교 노스웨스턴대학이 축제 분위기다.

노스웨스턴대학 측은 2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마크리의 약혼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통해 마클이 2003년 졸업생이고,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도 1996년 노스웨스턴대학을 방문한 인연이 있다며 “해리 왕자를 확대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란 마크리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연극학과 국제관계학을 복수 전공했고, 재학기간 여학생 사교클럽(소로리티) ‘카파카파감마’에서 활동했다.

다이애나비는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기 15개월 전인 1996년 6월 시카고를 방문해 노스웨스턴대학 캠퍼스를 둘러보고 의대 부설 암센터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했다.

노스웨스턴대학 연극학과 학과장인 하비 영 교수는 “부임 첫해였던 2003년 강의한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극’ 수강생 8명 가운데 한 명”이라며 “수업과 토론에 적극 참여하고 연극과 사회활동에 열성적인, 활기 넘치는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마크리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시기를 거쳤다고 고백한 바 있다. 마클은 대학 졸업 후 인기 법정드라마 ‘수츠’(Suits)에 출연하며 “인도주의 활동에 관심이 많은 배우”로 알려져있다.

마크리는 2013년 여성지 마리끌레르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 나는 연극밖에 모르는 사람(theater nerd)이었다. 하지만 ‘배우를 꿈꾸는 LA 출신’이라는 뻔한 타입이 되기 싫어 국제정치학을 복수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말한바 있다.

노스웨스턴대학 재학시절 메건 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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