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암센터가 진료 환자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암센터 전체 진료비 중 환자 부담 의료비 비율이 2013년 32%에서 2014년 29%로 감소했다. 총진료비 대비 선택진료비 비율은 평균 6.7%에서 4.9%로 1.8%포인트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와 함께 3대 비급여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택진료비 축소 개편을 시행하면서 진료비 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됐다.
대장암센터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부담 의료비는 평균 259만원에서 10만원으로 96% 감소했다. 폐암센터 수술 환자도 선택진료 개편으로 의료비 부담이 291만원에서 205만원으로 29% 줄었다. 선택진료비는 157만원에서 114만원으로 28% 감소했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에 기존 병상을 말기 암환자를 위한 완화 의료 10병상으로 전환해 공적인 진료기능을 확충한다. 말기 암환자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급체계의 제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암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환자를 만나 정책 효과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