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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 유머상 수상한 데이비드 래터맨은 어떤 사람?

김일중 기자I 2017.10.23 14:50:44
마크 트웨인 유머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래터맨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오랫동안 미국 심야시간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던 토크쇼의 황제 데이비드 래터맨(70)이 ‘마크 트웨인 유머상’을 받았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래터맨이 수많은 동료 연예인의 축하 속에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크 트웨인 유머상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촌철살인 풍자를 보여준 작가 마크 트웨인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그동안 에디 머피, 우피 골드버그, 빌 코스비, 제이 레노 등이 수상했으며 레터맨은 20번째 수상자다.

1947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래터맨은 1969년 기상 캐스터로 방송에 입문했다. 1980년 NBC에 입사해 아침 토크쇼 ‘데이비드 래터맨쇼’를 진행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982년 전설적인 쇼호스트 조니 카슨이 진행하던 토크프로그램 NBC 투나잇 쇼의 뒷 차례인 ‘레이트 나이트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인기행진에 나섰다.

1993년 CBS로 이적한 래터맨은 그의 대표 프로그램인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을 론칭해 ‘NBC 투나잇 쇼’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대표적인 토크쇼로 올려놓았다.

2014년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2015년 5월 20일에 마지막 쇼를 진행했다.

33년간 총 6028회의 방송을 통해 1만 9932명의 게스트를 맞았다. 게스트 중에는 2006년에 배우 김윤진이, 2012년에 걸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AP는 그의 유머가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적이면서도 종종 초현실적이고 우스꽝스럽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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