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하이옌 베트남 강타..13명 사망 80명 부상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11일 베트남 북동부에 상륙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고 미국 CBS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옌 상륙을로 60만여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하이옌은 이날 오전 5시 북동부 꽝닌성과 항구도시 하이퐁에 상륙했다. 하이옌은 필리핀 상륙 당시보단 위력이 약해졌지만 최대 풍속 시속 117㎞에 이를 만큼 여전히 위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약 45만3000명의 병력과 지원 물자를 취약 지약에 투입해 주민 보호에 나섰다. 하이옌은 현재 중국 북동부 쪽으로 이동 중이며 서서히 세력이 약해지다가 내일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