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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33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47만 2000명)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는 물론 전달(18만 7000명)과 비교해도 15만명 가까이 늘었다. 실업률은 3.8%로 시장 컨센서스(3.7%)보다 높게 나왔다.
노동통계국은 “레저·접객업과 공공, 의료, 과학·기술 서비스, 사회복지, 공공 일자리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저·접객업에선 한 달 새 9만 60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는 지난 12개월 간 레저·접객업의 월평균 신규 고용(6만 1000명)보다 1.5배 넘게 많은 인원이 고용됐다는 뜻이다.
고용시장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호조로 임금 오름세가 계속되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의 노동시장 회복세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