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최대 TV 제조사 TCL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강자들을 제치고 퀀텀 닷(quantum dot·양자점) 초고해상도(UHD) TV를 먼저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TCL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4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두고 현지에서 이 제품을 선보였다.
퀀텀닷은 기존 LCD에 필름을 하나 추가해 같은 해상도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보다 선명한 화질이 나오도록 한 기술이다.
TCL측은 자사의 55인치 ‘퀀텀 닷 컬러’ UHD TV가 색 재현력(NTSC Standard 기준) 범위 100% 이상을 낼 수 있으며 가격은 비슷한 크기 OLED UHD TV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LCD TV, 즉 CCFL이나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LCD TV가 낼 수 있는 색 범위는 대부분 70% 수준이며 최대가 90% 정도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평판형 TV 중 색 재현력 100% 이상을 낼 수 있는 제품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과 LG는 모두 퀀텀닷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관련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 관계자는 “퀀텀 닷 기술은 색 재현율을 높이기 위해 기본 LCD에 필름을 하나 덧댄 것으로 현재 보유중인 기술로도 제품 양산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OLED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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