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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현대차 제네시스 ‘GV60’ 제어한다

김종호 기자I 2021.09.30 15:47:58

초광대역 기술 기반 디지털 키 서비스 제공
스마트폰 갖다 대지 않아도 문 열고 닫아
S/W 업데이트 통해 서비스 확대 예정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앞으로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폴드3’ 등 최신 스마트폰으로 현대차(005380)의 제네시스 브랜드 신형 전기차 ‘GV60’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디지털 키 서비스를 제네시스 GV60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UWB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처럼 전파를 활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정밀 거리를 측정하는 근거리 고속 무선 통신 기술이다. 갤럭시Z폴드3 등 UWB를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지털 키 서비스 사용자가 GV60에 다가가면 자동차 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지 않아도 자동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 패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친구나 가족과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 패스를 통해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와 암호화된 키를 보호하고 초광대역 기술로 무선 신호 방해나 가로채기 등 잠재적인 해킹 위협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 외에도 ‘갤럭시S21 플러스’와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Z폴드2’ 등 5종도 UWB 기술기반 디지털 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키 지원 스마트폰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11 이상을 탑재한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3’ 등으로도 NFC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도 UWB와 같은 최첨단 모바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신뢰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도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한층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1 울트라’에 탑재된 ‘디지털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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