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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비법은…'Z의 스마트폰' 출간

이윤정 기자I 2022.06.08 16:52:20

인기앱 분석해 컬처코드 발굴
브랜딩 과정에 참여시키기 등 조언
박준영|368쪽|쌤앤파커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2030세대가 소비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MZ세대’라 묶어 부르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치는 ‘M’과 ‘Z’는 엄연히 다르다.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이끌어가는 Z세대(1995~2005년 출생자)는 이미 슈퍼 컨슈머로 부상하며 전 세계 기술과 비즈니스의 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Z세대는 스마트폰이라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무엇을 소비하고 학습하며 살고 있을까.

‘Z의 스마트폰’은 Z의 신체 일부이자 일상의 전부인 ‘스마트폰’을 열어 보여주는 책이다. 브랜드 기획자이자 마케터인 저자는 2년 반에 걸쳐 Z세대 300명의 스마트폰을 열어보고, 그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80개의 앱을 11개의 카테고리로 나눴고, 대표적인 10개의 앱을 분석해 Z의 리얼 라이프를 낱낱이 보여준다. 또한 대면·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얻어낸 마케팅 인사이트, Z의 열망과 바람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Z가 열광하는 잼페이스, 스타일쉐어, 카카오페이지, 배틀그라운드 등 10개의 앱 분석을 통해 그들의 컬처코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사내 라이프스타일 랩 만들기, 브랜드에 스토리와 세계관 입히기, 팬덤 확장과 브랜딩 과정에 Z세대 참여시키기 등 지금 당장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Z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생존력과 경쟁력이 가장 앞서 있는 세대다. 저자는 모든 개인이 미디어이자 크리에이터인 ‘개인의 시대’를 주도하는 Z를 ‘소비자’로 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취향 중심의 ‘문화부족’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움직이는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올라탈 방법도 제안한다. 힘의 역학, 관계의 역학이 달라졌음을 받아들이고 대비하는 사람만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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