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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TA-50 Block2’ 초도기 출고 행사 진행

박순엽 기자I 2023.12.28 16:46:15

전술 입문용 훈련기로 활용…2026년까지 20대 납품
“국가 항공 전력 강화 도움…폴란드 수출 성과 달성”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한국 공군에서 운용될 ‘TA-50 Block2’ 초도기 출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고행사엔 윤종호 KAI 부사장과 방위사업청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포함해 KAI,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연성(첫줄 좌측 다섯번째부터) 공군 항공자원관리단장,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박상욱 KAI 경영관리본부장, 강중희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이 28일 KAI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TA-50 Block2’ 초도기 출고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TA-50 Block2’는 공군 조종사 양성체계에 따라 고등비행 훈련과정 이후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 목적의 전술 입문용 훈련기로 활용되며 오는 2026년까지 항공기 20대와 군수지원체계가 납품된다.

TA-50 Block2는 기존 Block1 항공기에서 운용한 기총, 공대공, 공대지 무장을 기본으로 FA-50에 장착된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무기 운용도 가능해 성능이 강화됐다. 이처럼 최신화된 TA-50 Block2를 통해 공군에서 현재 운용 중인 F-35A, F-15K, KF-16과 전력화될 KF-21 전투기까지 조종사들의 기종 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정부의 방위산업 지원 정책에 맞춘 민·관·군 ‘원팀’ 전략에 따라 기존 생산 중이던 TA-50 Block2를 폴란드 수출형인 FA-50GF로 개량해 납품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계약된 폴란드 FA-50 수출사업은 KAI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뿐 아니라 방산 협력을 위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공군의 결단으로 8개월 만에 역대 최단기간 출고기록을 세우며 유럽 첫 납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TA-50 Block2 사업을 기반으로 한 방산 협력으로 한-폴란드 정부 간 신뢰도 향상은 물론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FA-50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호 KAI 부사장은 “TA-50 Block2 항공기의 적기 납품으로 공군 조종사의 전투 수행 능력 향상과 국가 항공 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폴란드 대규모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TA-50 Block2 항공기를 통해 공군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종사 양성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조종사를 배출할 수 있다”며 “이는 공군의 전투력 강화와 유지 등 국가 안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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