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 1~7. 신간도서 정가 변경 추이’ 자료에 따르면, 새로 출간된 단행본 분야 도서 정가는 1만8539원으로 작년 대비 5.9%가 인하됐다.
가격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분야는 유아(28.6%) 역사·문화(25.4%) 아동도서(19.9%) 등이었다. 아울러 중고학습참고서의 평균정가도 4.1% 인하됐다.
반면 도서정가제에 새롭게 포함된 초등학습참고서의 경우 작년보다 인상됐다. 2014년 1학기 3.3%, 2학기 0.97%의 인상률을 보였던 초등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시행에도 2015년 1학기 3.8%, 2학기 0.8%로 예년 수준의 인상률을 그대로 유지한 것.
30~40%의 과도한 할인과 할인판매를 전제로 가격을 높게 책정해온 초등 참고서의 가격 현실화는 도서정가제의 핵심 쟁점이었다. 큰 폭의 할인이 없어졌는데도 참고서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
박 의원은 “착근해가고 있는 도서정가제가 초등학습참고서 가격 인상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며 “학습참고서 출판사들이 자율도서정가협의회에 참여해 도서정가를 논의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