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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배관 입증시험서 질소 대신 공기 사용…질식사고 막는다

한광범 기자I 2021.05.31 16:49:23

입증시험 마치고 올해 현장서 본격 적용키로

한국가스공사.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배관 작업 시 질식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의 입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스공사는 31일 공기를 이용한 배관 입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천연가스 배관 작업 시 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배관 입증시험이란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 완료 후 배관 건전성·누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그동안 시험매체로 불활성 기체인 무색·무취의 질소 가스를 사용해 배관 내부 작업 시 잔류 질소로 인한 질식사고 발생 위험이 있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시험매체를 기존 질소에서 공기로 변경하기로 하고 올해 현장에 본격 적용했다. 지난 26일 홍성~청양 신규 주배관 25.63㎞ 건설 구간에서 배관 입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가스공사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입증시험 환경에서 압축공기 사용에 따른 폭발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주배관 건설현장에 공기를 활용한 입증시험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질식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내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에 앞서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TF를 운영하는 등 하도급사 안전관리 강화에 역점을 둔 선도적 예방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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