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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선정에 신중함을"…'음원 사재기' 의혹 영탁, 하차요구 빗발

김민정 기자I 2021.11.09 16:04: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도 활동을 강행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자급자족이 그려졌다.

(사진=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최근 영탁 소속사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이날 방송에서 영탁의 활약은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후 9일 MBC ‘안 싸우면 다행이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영탁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KBS2 ‘1박2일’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배우 김선호도 언급하며 “김선호도 억울한 점이 많았으나 잇따른 논란에 결국 프로그램을 하차했다”며 “영탁도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경찰청은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게시판 캡쳐)
이후 A씨는 4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내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며 영탁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다만 최근 영탁이 A씨의 음원 사재기 정황을 알고 있었고, 불법 작업에 동의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영탁의 책임론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영탁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6일 팬카페를 통해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려해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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