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스즈키 오사무는 일본 매체인 에라닷(AERA dot.)을 통해 ‘오징어 게임’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 공개 이틀 만에 시청을 끝냈다고 말하면서 “줄거리를 보면 ‘도박묵시록 카이지’, ‘신이 말하는 대로’라 생각할 수도 있다. ‘카이지’나 ‘신이 말하는 대로’와 비슷한 점이 몇 개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2화, 3화, 4화, 5화를 보다 보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정도로 좋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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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줄거리 포맷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위 작품들과의 유사성이 지적되며 일부 누리꾼들은 ‘오징어 짬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즈키 오사무는 “주인공 외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 캐릭터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의외 인물이 후반에서 중요 인물이 되기도 한다. 특히 5번째 게임 회차에서는 눈물이 났다”고 말하면서 “말썽꾸러기인 주인공을 보며 ‘왜 이런 못된 녀석을 주인공으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함과 동시에 “이런 데스게임의 결말은 수수께끼로 끝나거나 끌거나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잘 끝냈다. 이런 류의 이야기로 깔끔하게 끝내는 건 흔치 않기 때문에 성취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히려 표절 의혹 덕분에 더 홍보가 된 것 같다. 찬반양론이 분분한 이 작품을 꼭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일본 만화 ‘간츠’의 작가 오쿠 히로야 또한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비교적 각본과 연출이 신선하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계속 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