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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삼성·LG·에이수스 등에 탑재할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배진솔 기자I 2020.09.03 13:43:25

3일, 온라인 브리핑 통해 모바일 PC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 출시
슈퍼핀 공정기술 활용해 연산 기능 20%↑, 그래픽성능 2배↑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인텔은 타이거레이크를 위해 18개월 동안 칼을 갈았다. AMD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우월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최원혁 인텔 코리아 상무가 인텔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되었고 인텔 이보(Evo) 플랫폼 검증을 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플렉스 5G를 들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인텔이 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퍼스널컴퓨터(PC)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를 출시했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1세대 타이거레이크는 CPU(중앙처리장치) 성능향상을 통해 데이터 전송성능이나 메모리 지원 등 컴퓨팅 전 분야에 혁신”이라며 “경쟁사 대비 4배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텔의 새로운 슈퍼핀 공정 기술을 활용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클럭 스피드에서 작동함과 동시에 성능과 반응성 및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했다고 평가받는다. 전세대 대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연산 기능이 20%, 그래픽 성능이 2배, 인공지능(AI) 가속 기능은 5배 빨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용된 수퍼핀 공정은 기존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트랜지스터와 트랜지스터를 제어하고 전원을 공급하는 인터커넥트를 개선해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 핵심이다.

또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그래픽 성능을 향상 시켰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윈도우 및 크롬 OS 기반 노트북에서 △업무 △협업 △창작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등에 걸쳐 비교 불가한 성능을 선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씬앤라이트 노트북용 프로세서다. 향후 △삼성 △LG △에이수스 △레노버 △델 등 파트너사들을 통해 150개 이상의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은 아테나 프로젝트 혁신 프로그램의 두 번째 에디션 사양과 주요 핵심 경험 지표(KEI)를 인증하는 노트북 플랫폼 브랜드 ‘이보’를 공개했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인텔 이보 인증 로고가 부착된 노트북은 언제 어디서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다. 연내 20개 이상의 인텔 이보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 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비즈니스와 개인 생활에 있어 필수 디바이스인 PC 성능과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텔은 하반기 노트북 시장을 견인할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이보 플랫폼을 발표하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제품이 업무와 학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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