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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나윤권, 김현식 노래 뮤지컬 '사랑했어요' 주연

장병호 기자I 2019.07.25 12:08:04

김현식 히트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작품
이홍기·문시온·김보경·신고은 함께 출연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초연

뮤지컬 ‘사랑했어요’ 주인공 이준혁 역을 맡은 배우 송창의(왼쪽), 가수 나윤권(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케이-준 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송창의, 가수 나윤권이 고 김현식(1958~1990)의 명곡으로 만드는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가수 이홍기·문시온, 배우 김보경·신고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사랑했어요’는 80~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은 가수 김현식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가슴을 울리는 진한 사랑 이야기로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송창의·나윤권은 음악에 관해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준혁 역을 맡는다. 송창의는 2017년 뮤지컬 ‘레베카’ 이후 2년 만의 무대로 여린 감성의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나윤권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이준혁의 절친한 후배이자 그를 친형처럼 다르는 윤기철 역에는 이홍기·문시온이 캐스팅됐다. 이홍기는 2016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무영 역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문시온은 신인밴드 르씨엘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활발하고 따뜻한 성품의 밝은 청년을 연기한다.

김보경·신고은은 사랑을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김은주를 연기한다. 뮤지컬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보경은 솔직하고 당찬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고은은 뮤지컬 ‘그날들’ ‘빨레’ 주연을 맡은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최근 드라마, 영화로도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극작가 이희준, 연출가 정태영, 안무가 서병구, 음악감독 원미솔,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가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 공연 관계자는 “작품은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꾸려진다”며 “아름다운 서사를 가지고 있는 김현식의 곡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각본과 만나 촉촉한 감성을 선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 오는 8월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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