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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업계 1위 탈환 목표"

성문재 기자I 2019.01.02 13:19:23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2일 시무식서 신년사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2019년 새해 목표는 ‘건설명가의 재건’이다. 현대건설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과거의 명성과 시장 1위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2일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건설업계 1위 자리 탈환을 다짐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고수했지만 2014년부터 삼성물산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정 부회장은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도 시장환경이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질주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경기 호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정 부회장의 생각이다. SOC(사회간접자본) 시장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호황기 수준을 회복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전통적 시장인 중동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그나마 활성화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막강한 경쟁자 중국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이라크 등 해외공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면서 채권단에 넘어 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하면서 정부와 은행에 진 빚을 모두 해소한 바 있다”며 “과거로부터 벗어나 우리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전문성 배양 △소통의 문화 확립 △건설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사람만 많다고 일등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개인의 전문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세계적인 일등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열린 자세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통의 문화를 만들고, 수행하는 모든 업무에서 공정성과 정당성, 투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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