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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의 날’ 50주년…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금탑산업훈장

이다원 기자I 2023.03.15 15:35:05

국가경제 기여한 기업인 222명 포상
LG이노텍·동서식품 등도 금탑산업훈장
최태원 “50주년 선물 받은 것 같다”
“신기업가정신 중요…기업 본연 역할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50년을 맞은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전 회장)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 기업인에 대해 훈·포장을 수여하고 100년의 미래를 향한 기업의 새로운 비전을 다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부가 발표한 첨단산업육성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뜻하지 않은 50주년 선물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또한 최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성공 비즈니스를 담보한다’ 이런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갖춘 기술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투자 시도를 꾸준히 해 나감으로써 성장과 일자리,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정부가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해 힘을 실어 주시는 만큼 상공인들도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22명은 산업훈장과 산업 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국내 시장에서 위상을 일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들에게 돌아갔다.

권오갑 HD현대 주식회사 회장이 금탐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조선산업 불황 속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며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각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독자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첨단 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가 금탐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지난 2021년 매출액 2배, 영업이익 344% 성장 등 성과를 냈다.

김석수 동서식품 전 회장은 국내 커피 시장의 개척자이자 지난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동서식품은 30여년간 국내 커피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커피크림(크리머)을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은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과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이사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창수 티에스이 사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유벡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은 이홍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김동수 군산도시가스 회장, 허용훈 건화이엔지 대표이사, 이용진 인그리디언코리아 대표, 김한준 백산 대표이사, 김종우 SK엔펄스 대표이사, 김원식 성부 비나 대표 등 6명이 받았다. 또한 정서영 대일소재 회장 등 16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성곤 오성기공 대표이상 등 1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조철형 싸이노스 대표이사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아 총 222명의 상공인·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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