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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주한중국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 측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날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간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우리의 방역 강화 조치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중국 측에서는 외교 채널을 통해 사전 설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단기비자 중단 조치가 우리나라만 겨냥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해당 관계자는 “일본이나 제3국 유럽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며 “중국을 통해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고강도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해석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강화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내린 조치”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고, 중국 측과도 계속 소통해오고 있다”고 했다.